참석자 전원 무료 건강검진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이 3일 이산대강당에서 ‘투석 환자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과 치료’란 주제로 신장내과와 함께하는 시민공개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경우 교수의 ‘만성 신부전 환자의 고혈압’, 도준영 교수의 ‘만성 신부전 환자의 뼈 질환’, 박종원 교수의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조규향 교수의 ‘혈액투석 중 발생하는 문제’ 강의가 각각 진행됐다.

‘만성 신장병’은 오랜 기간에 걸쳐 신장이 손상돼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되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정상적인 신장 기능의 30%만 남을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만성 신부전, 심장혈관 질환 및 중풍 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신장내과 도준영 과장은 “만성 신부전 증상으로는 전신 쇠약감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거나 피부가 창백하고 가려워지며 쉽게 멍이 든다거나 또는 야뇨증·호흡곤란·딸꾹질·구역질·구토·하지경련·근육통·저린 느낌 등이 있다”며 “이와 같은 증상들은 다양한 만성 신부전 합병증과 관련돼 나타나는데, 이러한 합병증으로는 고혈압, 골다공증, 산소운반 기능을 감소시키는 빈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과장은 “만성 신부전에서 일어나는 혈청화학 검사의 이상은 부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관련이 있다”며 “당뇨병, 고혈압, 고령, 만성 신부전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 질환의 발생위험이 특히 크므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를 대상으로 혈압·혈당·고지혈증·소변 검사가 무료로 제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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