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성 대표 4대 암 검사 진행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진행한 ‘남자 그리고 암’편이 지난 6일 ‘위암’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16일 ‘폐암’ 편으로 시작한 ‘남자 그리고 암’ 특집은 ‘간암’, ‘대장암’ ‘위암’을 각각 방영, 대한민국 국민 사망원인 1위인 암에 대한 바른 정보와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 30대 이상의 남자들을 대변하는 남자의 자격 멤버 중 김태원, 윤형빈은 조기검진을 통해 위와 대장에 있는 병변을 발견 수술했으며, 나머지 멤버들도 이번 검진을 통해 자신이 인식 못했던 질병을 알게돼 다시 한번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게 된 기회였다.

이렇듯 조기 검진은 ‘암’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간암은 아무런 징후나 증상이 없이 찾아오고 징후가 나타난 경우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말기인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만큼 어느 암보다도 조기검진이 중요한 암이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간암 사망율이 인구 10만명당 23명으로 높은 편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총사망율의 약 10%는 간염, 간경병 및 간암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만성 간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더 자주 정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전체 암 중에 6번째로 흔한 암이며, 특히 암 사망 원인 중 3번째를 차지하는 만큼 예후가 나쁜 암이다. 또 국내 간암의 발병 연령은 45~50세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3배 이상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 환자의 70%가 B형 간염과 연관돼 있고, 10% 정도는 C형 간염과 연관되는 추세다.

또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과 관련된 경우도 약 10% 정도로 간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알코올을 1급 발암원으로 분류하는 만큼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화를 유발해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큰 만큼 음주는 간암의 강력한 유발원 중 하나다. 

간암이 의심이 되면 혈액검사, 간초음파 검사 등으로 병변을 발견하고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혈관조영술, 복부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확진을 받게 된다.

특히 MRI의 경우 CT검사와 비교했을 때 다른 종양과의 감별 등에 있어 좀 더 세밀한 검사가 가능하고 방사선 노출이 없어 환자들이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검사법이다.

또 간암은 수술 후의 관리와 정기적인 추적검사도 중요하다. 간암의 초기상태에서는 완치와 같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만성 B형 혹은 C형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 간암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계속 가지고 있거나, 간경변증과 같이 간 기능이 나쁜 경우는 재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대다수가 간암의 MRI검사가 보험적용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추적검사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 치료 후 2년까지 1년 2번씩 검사할 경우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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