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척추외과병원협의회 장일태 회장

대한척추외과병원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장일태, 나누리병원 대표원장)가 척추수술 가이드라인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일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제1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장 회장은 “그동안 척추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수술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고, 일부에서는 돈벌이 수단으로 왜곡해서 보는 경우도 많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를 해결하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 과정에서 유관단체 및 학회의 조언을 얻어 현실적인 한국형 척추수술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그동안 사용하던 정부 및 외국형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한국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또 대국민 홍보를 위해 언론사와의 지속적인 대화의 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협의회가 왜곡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일부 교수들은 “협의회가 근거에 입각한 학술활동 및 최신지견 습득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협의회의 특성상 왜곡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일부의 이런 우려와 지적에 대해 협의회 가입도 엄격하게 해왔다”며 “이런 회원들이 발생할 경우 대처할 방안이 마련된 만큼 큰 우려는 안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13일 약 4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척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장 회장은 “협의회 설립 1년 6개월만에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1년에 한번씩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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