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의 방사능물질 노출됐어도 태아에 큰 영향 없어

최근 일본 원전사고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신부들이 요오드 식품 복용 문의가 잦아지는 등 미량의 방사능이 뱃속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임신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미량의 방사능 노출과 태아의 기형아 발생률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히려 예방 차원에서 섭취하는 요오드 영양보조제가 해를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정열 교수는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는 해조류 같은 영양보조제들은 처방약처럼 잘 관리되지 않을 뿐더러 적정 복용량 및 성분 등에 관한 정보가 불분명해 태아에 해로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임산부의 경우 일부로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미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보건국은 예방책으로서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바 있다. 요오드, 조개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갑상선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고, 부적절하게 복용하면 부정맥, 구역, 구토, 전해질 불균형,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의 원전사고 보다 심한 문제를 일으켰던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원자로(nuclear reactor)가 파괴되고 방사능물질이 주변에 확산되었음에도 당시에 정부에서 임신중절을 권했었지만 기형아의 발생은 증가되지 않았다며 현재 일본 방사능 노출 정도가 우리나라 임신부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 발생 우려와 관련해서도 한 번에 흉부 x-ray 500장을 찍는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일반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 40~50%에 2%미만의 위험만을 추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한 우리나라에서 방사선 노출량이 극도로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암 발생의 추가위험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 
 
[임신부 방사능 노출 관련 Q&A]

일본에서의 원전사고와 관련하여 우려하는 임신부들이 많고,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에 많은 문의가 있다. 우려하는 질문들에 관해 간단한 답을 정리한다.  
 
Q :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는 해조류 같은 영양보조제나 방사선 노출을 희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

A :  일부러 복용할 필요는 없다. 이들 제품은 영양보조제로 팔리고 있어서 처방약처럼 잘 관리되고 있지 않다. 적정 복용량 및 성분 등에 관한 정보가 불분명하다. 따라서, 임신부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에게도 우려를 내포할 수 있다. 특히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 이러한 제품은 태아에 해로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 

한편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보건국은 예방책으로서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바 있다. 현재의 일본 상황에서는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요오드, 조개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갑상선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고, 부적절하게 복용하면 부정맥, 구역, 구토, 전해질 불균형, 그리고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
 
Q : 일본에서 원전 위기 때문에, 방사능 요오드 노출에 기인한 갑상선암을 막을 수 있는 경구용 포타시움 요오드의 판매가 캘리포니아, 서부캐나다에서 증가되었다. 우리나라의 임신부와 어린이도 일본으로 부터 올 수 있는 방사선 노출에 관해 걱정하고 포타시움요오드를 복용해야 되느냐?

A : 만약 방사성 물질인  I-131에 노출되었다면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I-131은 단지 한 개의 방사성동위원소에 불과하고, 포타시움  요오드를 복용 하는 것은 단지 갑상선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미 있는 방사선량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다.
 
Q : 임신부가 일본으로부터 국내에 들어온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사람을 만나게 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A:  방사능물질에 오염은 호흡기나 소화기 그리고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서 발생한다.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은 방사능을 낸다. 따라서 가능한 방사능 물질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방사능오염에 의한 방사능수준은 다른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 
 
Q: 만약, 극단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에서와 같이 원자력발전소폭발이 일어난다면 주변의 임신부들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A: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일본의 원전사고 보다 심한 문제를 일으켰던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원자로(nuclear reactor)가 파괴되고 방사능물질이 주변에 확산되었다. 당시에 정부에서 임신중절을 권했었지만 기형아의 발생은 증가되지 않았다. 아마도 그런 권고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Q : 임신중 심한 방사선 노출 시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는가?

A:  일반적으로 방사선의 낮은 용량에 노출 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는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발 시 발생한 정도의 고용량에 노출될 때만 걱정할 문제이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에 유산, 정신지체와 기형아 발생이 발생될 수 있다. 
 
Q : 일본에서의 원전사고 인한 우리나라의 임신부의 경우 태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암발생률이 어느정도 추가될 수 있는가?

A:  태아는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위험에 취약하다. 하지만, 한 번에 흉부 x-ray 500장을 찍는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일반인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 40-50%에 2%미만의 위험만을 추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한 우리나라에서 방사선 노출량이 극도로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암 발생의 추가위험은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Q : 만약 일본에서 원전사고로 걱정한다면, 임신 중 방사선 노출로부터 그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A : 우선 일본의 상황에 상관없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매일 적은 량의 방사선에 자연으로부터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적은양의 노출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미 큰 재앙을 가져왔을 것이다. 만약 TV를 보고 의학적 결정을 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매스컴으로부터의 잘못된 정보를 얻는 것을 중단하도록 충고한다. 만약, 위험성이 증가하여 정부차원의 지침필요가 커진다면, 정부에서는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
 
방사능 노출 및 약물상담 문의 :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1588-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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