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캠핑은 나름대로의 낭만과 멋일 지니지만, 추위에 적절하게 대비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강행하면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장비 옮기기, 요리, 운전 등은 어깨질환 야기할 수 있어
텐트를 비롯한 테이블과 의자, 먹거리 등의 캠핑 장비들을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옮길 때 많은 힘이 소요되는데, 이때 어깨나 팔에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무게가 전달되고 무리가 가해질 경우 근육통이나 힘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 캠핑 시 추운날씨로 인해 관절 주변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감소하게 되는데, 갑작스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넘어지면 관절이 순간적으로 정상적인 운동범위를 벗어나면서 부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는 휴식을 취하고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대개 좋아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 진찰이 필요하다.

야외 취침 후 욱신거리는 허리- 매트리스, 이불 등으로 척추 건강 신경 써야
야외에서 취침 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몸이 결리고 쑤시는 증상이다. 이는 평상시와 다른 바닥 환경으로 인해 허리와 바닥과의 공간이 생겨 기본적인 척추의 S자세가 올바르게 유지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허리에 요통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요통 환자들이 야외 취침을 위해서는 푹신한 바닥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 변화로 인해서 굳게 되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침낭이나 담요 그리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단열과 습기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관절·척추·통합치료 사랑플러스병원 관절센터 윤재웅원장은 “캠핑 시 관절, 척추 건강을 지키지 위해서는 캠핑장비들을 한꺼번에 무리하게 들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서 운반하는 것이 좋고, 무거운 텐트 등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 캠핑 후 통증이 나타나면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나,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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