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지난 3일 봉사단체인 열린치과의사회(회장 안창영)가 주최한 행사에서 남북의료교류의 현황과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국민의 정부에서 참여 정부로 이어지는 남북한 교류의 현황과 의의를 설명하고 보건의료분야의 민간교류가 남북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한반도 문제의 3가지 과제로 북핵과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꼽으면서 '이 3가지 과제는 서로 맞물려 있어 어느 하나를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고 설명하고, '의료 등 다양한 민간교류들이 결국 상호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 남북간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따라서 '의료계도 이제는 한국 의료계가 아니라 한반도 의료계를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은 논의를 위해서라면 정부도 제도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집계한 2000년 이후 의료분야의 대북지원 규모는 전염병퇴치 사업에 1500만불, 의약품 공급에 1억2000만불, 의료장비 9000만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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