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충분한 환기, 규칙적 운동, 제철음식...건협 강남지부가 일러주는 겨울철 건강유지비결 네 가지

찬바람이 쌩쌩 꼭꼭 여민 옷깃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한겨울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활동량이 부족해지고, 환기가 부족한 건조한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겨울나기 비결,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진남 과장이 도움말을 주었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건강을 지키자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더운 여름과 달리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폐물 배설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더불어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져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하여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하루에 1.5L 이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탁한 실내공기, 환기를 하자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실내 공기가 탁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각종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기 쉽다. 적어도 하루에 3회, 10분 이상 환기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른 시간보다는 오전 10시경이나 일조량과 채광량이 많은 낮 시간이 적당하다.

규칙적 운동으로 튼튼하게
겨울은 기온이 떨어지고 낮 길이가 짧아져 운동하기 쉽지 않다. 운동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이럴 때 일수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있기 때문에 10분 정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 떨림 현상이 발생해 운동 시 체력소모가 증가하므로 겨울철에는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겨울 추위 이기는 제철음식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신진대사를 높이는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집 안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칼로리는 낮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이 충분히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위는 고단백, 고열량 음식으로 이겨낼 수 있다. 대구, 가자미, 명태, 굴 등 해산물과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은 훌륭한 겨울철 단백질 공급원이다. 겨울 과일인 귤은 비타민 C를 공급해준다. 김, 미역, 파래 등 겨울이 제철인 해조류는 맛이 좋고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손은 많은 병균을 옮기기 때문에 환절기 뿐 아니라 외출 전후에는 항상 청결하게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물로만 씻지 말고, 비누나 손 세정제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손가락 사이, 손등, 손톱 아래, 팔목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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