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이춘용 신임 병원장

“2년 동안 많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기반을 확립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인 것 같다”
 
이춘용 제17대 한양대병원장은 지난 29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방향전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즉 인센티브의 긍정적인 면을 최대한 적용해 활기넘치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
 
이 원장은 “부교수가 교수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며 “자기의 노력에 대해 정당하게 평가받고 대우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그동안 몇 번의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원장단에서 논의할 수 있는 워크숍이 마련될 예정이며, 여기서 최종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원장은 “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모교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합심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비전과 성과가 있는 병원이 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신나는 직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첨단진료를 통한 의료질 향상으로 우수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로봇수술 ▲Telemedicine 환경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특성화된 전문센터 육성 및 다학제적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 ▲지역약물감시센터 등의 활성화도 추진키로 했다.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직종별 전문가 육성 ▲해외연수지원 ▲연수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교육을 통한 교직원 능력개발을 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공헌을 위해 아프리카, 몽골, 캄보디아 등 해외까지 의료봉사를 통한 사랑실천은 물론 지역보건소 및 구청과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한다는 생각이다.
 
책임경영을 위한 방안으로 ▲병원의 경영효율화 ▲의료진 대상 경영마인드 고취 ▲가족같은 동료애 형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춘용 신임병원장은 1976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UCLA에서 연수했다. 비뇨기암-비뇨기내시경수술, 로봇수술 및 결석 등을 전공하고, 치료를 하고 있다.
 
한양대의대 비뇨기과 주임교수 및 과장, 한양대의료원 기획실장(2003-2005), 대한내비뇨기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의학회 고시상임이사, 대한의사협회, 대한비뇨기과학회, 미국비뇨기과학회, 국제비뇨기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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