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사 분석... 1위 메디톡스 60.9%, 2위 셀트리온 48.1%, 3위 휴메딕스 33.3%

지난해 국내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이 9.8%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최대 6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높았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지난해 12월말 결산 80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잠정(감사보고서•주주총회 공시자료) 영업이익률(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분석결과,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조4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10억 원) 대비 32.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4%에서 1.4% 증가한 9.8%를 기록했다. 이는 1000원 어치를 팔아 98원을 남겼다는 말이다.

영업이익률 1위는 메디톡스로 60.9%에 달했다. 전년 동기(69.5%) 대비 8.7%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의 제조업체로 해당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셀트리온(48.1%), 휴메딕스(33.3%), DHP코리아(26.8%), 신일제약(23.5%) 순이었다.

분석대상 80개사 가운데 메디톡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영업이익률 1위는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48.4%) 대비 0.3% 감소한 48.1%로 집계됐다.

2위는 한미약품으로 지난해 '대박' 기술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0.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5.6% 증가한 16.2%에 달했다.

이어 동아ST(9.6%), 녹십자(9.3%), 광동제약(8.5%), 종근당(7.2%), 대웅제약(6.9%), 유한양행(6.3%), 일동제약(5.4%), 제일약품(2.2%)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우진비앤지, 코미팜, 명문제약, 진양제약, 씨트리, 한올바이오파마, CMG제약, 메지온, 파미셀, 나이벡, 이수앱지스 등 11개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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