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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수그러드는 ‘에이즈’의 위세
김남주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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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7  14: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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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환자, 즉 에이즈 환자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명에 낙인(烙印)이 찍히는 가혹한 운명에 처하게 됐다. 특히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지도 모르고 성관계 등을 갖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여 에이즈 전파 주범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HIV/AIDS 신고현황 연보'를 보면 신규 에이즈 환자(1114명)의 92.4%가 남성이었다. 대부분 '성 접촉'(99.8%)에 의해 감염됐다.

환자를 조기에 진단·치료해 전체적인 에이즈 감염 위험도를 낮추려는 노력은 국가별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면 국내에서 '에이즈 예방약'을 처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예방 의약품의 에이즈 예방 효과는 96%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 도입에 따른 신속한 진단 효과를 17일 발표하였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2014년(도입 전)과 2015년(도입 후) 미결정 판정(초기감염인 포함)에 대한 평균진단소요일을 비교한 결과, 도입 전 21.4일에 비해 도입 후 11.5일로 10일 정도 단축 효과가 있었다.

최근 미결정 판정 사례 중 HIV 초기감염 의심검체가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HIV 초기 감염인에 대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2차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 요구되었다.

이에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의 도입으로, 평균진단소요일을 10일 정도 현저히 단축시키는 효과를 유발하였으며, 미결정 판정 상태의 감염인이 비감염인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었다. 아울러, 조기치료 기회가 HIV 감염인에게 제공되어 삶의 질 향상을 도모 할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HIV 확인진단체계의 운영과 개선을 통해 조기진단과 빠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에이즈 하면 14세기 전 유럽을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흑사병과 대비되면서 ‘20세기 흑사병’으로 운위될 만큼 공포의 대상이 되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좋은 예방약도 개발되고 조기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체계가 보건당국 주도하에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에이즈에 대한 정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에이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각 개인, 특히 남성 각자가 기울여야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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