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영업이익률 8.0%… 매출증가 불구 매출원가율과 연구개발비 발목 잡아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동기(7.9%) 대비 0.1% 증가한 것에 그쳐 제자리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24일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3조2791억원) 대비 3634억원 늘어난 3조6425억원으로 11.1%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606억원) 대비 11.6% 증가한 2909억원을 기록했다.

81개 상장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0%였다.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80원의 이익을 올린 셈이다. 기술이전과 해외 수요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정체성을 나타낸 주된 요인은 상품 및 제품 매입액의 변동에 따른 높은 수준의 매출원가율과 R&D(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메디톡스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매출액 256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61.4%에 달해 상장제약사 평균보다 약 7.7배 높았다. 매출액(256억원) 대비 매출원가(46억원) 비중은 18.0%로 낮은 원가율과 판매관리비가 매출액의 20.3%에 해당하는 52억원을 기록해 원가관리 부문에서 돋보였다.

2위는 1분기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2.3%를 기록한 휴메딕스가 차지했다. 제품 및 상품 매출액에서 매출원가(54억원)가 차지한 비중이 50.4%로 메디톡스보다 32.4% 높았지만 이에 비해 판매관리비는 18억원(17.3%)으로 3.0% 낮았다. 역시 낮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이 높은 영업이익률로 연결됐다.

이어 셀트리온(28.0%), DHP코리아(25.0%), 신일제약(23.8%)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전체 상장제약사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평균 이상인 곳은 37곳(45.7%), 미만인 곳은 44곳(54.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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