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와 공학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의협업 통해 인체전기신호를 이용한 만성질환치료법 모색

GSK가 생체전자 의약품의연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구글알파벳사의 자회사인 베릴리라이프사이언스 (前 구글라이프사이언스)와 함께 ‘갈바니바이오일렉트로닉스’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에 신설되는 합작회사의 55% 지분을 보유하고 베릴리는 45%를 보유하게 된다.

갈바니바이오일렉트로닉스의 본사는 영국에 위치하게 되며, 모회사들은 다양한 발견 및 개발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조건으로 각자가 보유한 지적재산권 및 향후 7년 동안 최대 5억4,000만파운드(한화 약 7,890억원)를 투자한다[기준환율 1,460.86(2016.08.02. 기준)].

생체전자의약품(Bioelectronic medicine)은 인체신경을 통과하며 다양한 질환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이거나 변화된 자극을 비롯한 전기신호를 변형시킬 수 있는 소형의 이식가능한 장치를 사용해 다양한 만성질환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과학분야이다. GSK는 2012년부터 이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이러한 장치를 이용해 관절염, 당뇨병, 천식과 같은 특정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바니바이오일렉트로닉스 설립계약은 GSK의 생체전자의약품연구에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이 신생회사는 GSK가 보유한 세계 최고 의약물 연구개발전문지식과 질병 생물학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저전력전자기기의 소형화, 장치개발, 데이터분석 및 임상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베릴리가 보유한 선도적인 기술전문성을 모두 갖춘 회사가 될 것이다.

초기연구는 동물모델을 통해 이미 실질적 근거가 마련된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해 염증, 내분비, 대사성질환을 중심으로 임상적 원리를 증명하는 연구 및 이와 관련된 소형정밀장치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생회사의 이사회 회장직은 GSK의 생체전자공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립하는 데에 중추역할을 한 몬세프슬라우이 GSK글로벌백신회장이 맡게 된다.

갈바니바이오일렉트로닉스의 본사는 영국 스티브니지에 위치한 GSK 글로벌 R&D 센터 내에 세워지며, 두 번째 연구소는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있는 베릴리의 시설에 위치하게 된다. 회사는 먼저 약 30명의 전문과학자, 엔지니어, 임상의를 고용하고, 두 모회사를 포함한 학계 및 기타 R&D 전문회사들과의 광범위한 협업을 지원하고 통합해 나갈 것이다. GSK와 베릴리는 이번 협업이 생체전자의약품개발을 가속화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신생회사 의사장직에는 GSK의 크리스 팸 생체전자공학 R&D 부문부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대분자 및 소분자 약물개발 모두에서 연구를 개척해 온 인물로,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을 활용한 R&D 전략개발에 헌신해 왔다. 그는 GSK의 생체전자공학 탐구를 공동기획하고 이끌어 왔다. 몬세프슬라우이 회장이 이사회회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베릴리의 CEO 앤드류 콘래드를 포함한 7명의 위원들로 이사회가 구성될 계획이다. 이 신생회사는 GSK의 재무제표에 완전히 통합된다.

이번 계약은 (필수적인 반독점 승인을 포함한) 거래완료 조건 심사대상이며 이는 2016년 말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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