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청각장애인 10만969명 중 2,658명 수술

소리자극을 청신경자극으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인공와우수술’을 받은 환자 40%가 9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지난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인공와우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청각장애등급 ▲2급 1,604명 ▲1급 52명 ▲3급 526명, 총 3,351명으로 확인됐다.

청각장애인 등록현황을 보면 총인원은 26만명(2010년말 기준)이며 이중 중증장애인(1급∼3급) 10만969명 중 2,658명(2.6%)이 수술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경증인 5급과 6급 장애인은 6년간 30여건으로 나타나 청각장애가 심하거나 고도난청자가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최근 6년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세이하가 1,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61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에서는 2~3백여명이 고르게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최현승 교수는 “언어를 습득한 이후 발생한 고도 난청 환자의 경우 인공와우수술을 하는 것이 보청기를 사용할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보청기의 사용이 불가능한 ‘농’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수술 후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선천성 난청을 가진 소아도 1세 전후에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전문적인 청각재활을 받게 되면 정상 청력의 80~90% 수준의 언어발달과 청각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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