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과정에서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품질을 속인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과 교육부, 농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합동점검단은 지난 4월 처음으로 학교급식 식재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을 점검한 결과 677건의 위반사실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생산·유통 과정에서 업체들은 불량 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 등으로 속이며 식재료 품질 기준을 위반했으며, 한 업체는 곰팡이가 핀 감자를 친환경 감자와 섞은 후 유기농·무농약 감자로 둔갑시켜 3200kg(836만원 상당)을 수도권 지역 학교에 공급했고, 또 다른 업체는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포장해 총 5300kg(3181만원 상당)을 46개 충남지역 학교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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