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진료인원 9만여 명, 5년간 70세 이상 노인층 4.7% 증가

최근 5년간(2011~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조울증‘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1년 약 6만7000명에서 2015년 약 9만2000명으로 약 2만6000명(38.3%)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으며, 총진료비는 2011년 약 921억원에서 2015년 약 1149억8000만원으로 약 228억8000만원(24.8%)이 증가해 연평균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 최근 5년간 조울증 진료현황 추이
‘조울증’ 진료인원이 많은 구간은 40~50대 중년층이었으나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8%를 차지했으며, 50대 19.2% > 30대 16.8% > 20대 13.5%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비중이 2011년 8.8%에서 2015년 13.5%로 4.7% 증가했다.

▲ 최근 5년간 65세 이상 노인 조울증 진료인원 비중 추이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조울증’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8~29세이지만, 전체 인구대비 진료인원은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양극성 장애’로도 불린다.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증은 △피곤함을 잘 느끼지 않는다. △과도하게 낙관적이 되며, 자존감이 강해진다. △말, 생각의 속도가 빨라진다. △에너지가 넘쳐 신체 및 정신적인 활동이 활발해진다. △쉽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충동적이 되며, 주변 일에 쉽게 끌린다. △음주운전, 과속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 △심한 경우, 환각이나 망상에 사로잡힌다. 등의 증상을 보이고, 우울증은 △이유없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눈물을 흘린다. △식욕이나 수면습관에 변화가 생긴다. △짜증, 화, 걱정, 불안 등의 감정을 자주 보인다.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고 사회생활도 줄어든다. △기운이 없어지고 이유없이 아프다. △죄책감이나 자책감에 빠진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자꾸 죽음 혹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랜 시간 치료가 요구되는 만큼 주위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환자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주 및 부적절한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 기분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심사평가원 한창환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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