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류를 산나물로 오인해 먹거나 식용나물이라도 잘못된 조리 및 섭취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발생한 자연독 식중독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두 23건이며 262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봄철 야생식물류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들은 독초와 산나물의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산에서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식용가능한 산나물 중에서도 두릅과 다래순 및 고사리 등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끊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용 가능한 산나물의 경우에도 올바른 섭취방법을 확인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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