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공시'로 논란이 일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의 주가가 4일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9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5.81% 급락한 47만8천5백원에 거래됐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제넨텍과 9억1천만 달러 규모의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공시한 뒤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 29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폐암신약 HM61713(올무티닙)의 기술 수출 계약해지'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금융당국이 늦장 공시 논란에 휩싸인 한미약품의 주식을 둘러싼 불공정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한미약품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악재 공시가 뒤늦게 나온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주식 매매내역을 신속심리 중이다. 통상 특정 주식의 매매내역 분석에는 서너 달이 걸리지만 신속심리는 1~2주 내로 기간을 단축해서 심리를 진행한다.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개장 때부터 한미약품이 베링거잉겔하임과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한 오전 9시 29분 사이에 이뤄진 주식 거래 내용을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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