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제 복용시 유의사항 등이 담긴 안내 책자가 발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고지혈증 환자가 고지혈증치료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고지혈증치료제, 복용시간 확인하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는 콜레스테롤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약물과 중성지방합성을 억제하는 피브레이트계약물 등이 있다. 이들 전문의약품은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각각 달라 복용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심바스타틴과 피타바스타틴 같이 콜레스테롤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계 약물은 체내 콜레스테롤합성이 가장 활발한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약물의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저녁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같은 스타틴계 약물이지만 약물의 효과시간이 긴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제제 및 심바스타틴서방정 등은 시간 관계없이 복용해도 된다.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피브레이트계 약물은 음식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감소시키므로 페노피브레이트제제는 식사 직후, 겜피프로질제제는 식전 30분에 복용해야 한다.

국내 고지혈증환자수는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지난 2009년에 92만명으로 현재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의 경우 40대에서 50대로 접어들면서 환자수가 평균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호르몬이 저밀도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밀도콜레스테롤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데 50세 전-후에 여성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면서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체중관리 및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방법이 좋다”며 “약물요법을 할 때도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지혈증은 혈액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혈관내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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