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무릎 통증
김남주 기자  |  dw@doctorw.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0.31  14:03:2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나이는 ‘무릎’에서 온다는 옛말이 허언은 아닌 듯싶다. ‘10월의 마지막날’ 궂은비가 소슬하게 내리니 무릎에도 찬 기운이 서린다. 지금은 방송매체에 뜸한 가수 이용이 부른 엇비슷한 가사의 유행가가 아스라하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가사를 음미하며 이쯤 한 번 불러보던 이 노래가 이젠 시린 무릎에 가려 전설이 돼 간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찬바람에 뼈마디가 시리고 무릎이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노인들의 만성질환인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기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낮을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통증이 심해진다.

관련 전문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무릎은 다른 관절에 비해 비교적 사용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노화가 빠르다고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실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약 80%가 앓는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가장 흔히 접하는 관절염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점차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중기 이상 진행된 경우엔 조금만 걸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발생하더라도 조금 쉬면 없어지던 통증이 2~3일 정도 지속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난다. 그러다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거나 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다리 모양 변형도 초래하는데, 말기에 이를수록 변형 정도가 심해진다.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있는 무릎 연골 안쪽이 집중적으로 닳아 무릎 사이가 벌어져 보통 O자형으로 변형되는데, 다리 모양의 변형은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것은 물론 외적으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노인회는 보건복지부의 도움을 받아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총 2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모두 2600명의 노인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약 2200명의 노인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379명의 수술비 지원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대한노인회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은 무릎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구, 이웃, 사회복지사 등 제3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보건소나 주민센터, 의료기관, 대한노인회 지회에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보통 접수에서 통보까지 1주일 안에 진행된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빠듯한 노인 쌈지에 시린 무릎까지 계절 따라 성가시게 하면 여간 낭패가 아니다. 다행히 노인회에서 수술비 지원을 해 준다고 하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 어르신들은 이곳을 노크해 보는 게 좋겠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뉴스
  • 1
    2
    3
    4
    5
    6
    7
    8
    9
    10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1로 20(마곡동 798-14) 마곡M시그니처 509호 (우) 07807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2862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377
    (주)메디컬 저널 대표이사 : 곽병태  |  전화번호 : 070-7584-6794   |  팩스번호 : 070- 7594- 6794  |  이메일 : dw@doctorw.co.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곽병태
    제호: doctor W  |  등록일자: 2010년 10월 11일  |  발행인: 곽병태  |  편집인: 곽병태  |  발행일자: 2011년 5월 18일
    Copyright © 2020 닥터더블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