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벤처기업 ㈜바이오큐어팜(대표 이상목)이 캐나다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큐어팜 이상목 대표와 캐나다 투자자 네트워크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달 21일부터 4일간 만나 상장 및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이오큐어팜은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로 인터페론베타(베타페론), 필그라스팀과 라니비주맙을 포함해 한국의 5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5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포함한 많은 주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시장의 예상 가치는 1000억달러(한화 약 116조8100억원) 이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제조국은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 불과하다. 특히 많은 한국 기업들이 수익성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력 높은 바이오시밀러 기업 홍보를 활발히 진행한 결과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업 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 IPO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 총액은 10억달러에 달했다.

바이오큐어팜은 역합병 방식(Reverse Take-Over)을 통해 캐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큐어팜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바이오큐어 테크놀로지는 이 과정을 거쳐 2016년 11월 1일 밴쿠버에 설립됐다. 바이오큐어팜은 밴쿠버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2017년 2월 토론토 CSE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바이오큐어팜 이상목 대표는 “상장 프로세스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캐나다 상장을 통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바이오큐어팜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미 시장 진출을 꾀할 뿐만 아니라 바이오큐어팜의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북미 시장에 상륙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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