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50줄을 넘어서면 앞이 어른거린다. 특히 눈에 맺히는 상이 뿌옇게 되면서 주변 사물을 인지하는데 여간 애를 먹지 않게 된다. 백내장(白內障; cataract)이 온 것이다. 백내장 원인은 눈의 노화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환. 우리나라 50대 이상 성인 2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혼탁 시키는 안질환에 대한 수술을 말한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여 렌즈기능을 보충하는 것이다. 인공(人工, artificial)인 눈(眼)안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15개 수술과 환자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수술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총 33개 주요 수술을 분석한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보면 한해 동안 총 172만1390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이들 전체 33개 주요 수술 건수 가운데 지난해 백내장수술이 2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인구 10만명당 가장 많이 이뤄진 백내장 수술은 94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 788건에 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이 이뤄진 주요 수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10대는 충수절제술(42.6%),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각각 29.7%, 54.3%), 40대는 치핵수술(25.3%), 50대 이상은 백내장수술(37.1%)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50대를 넘어 나이가 들수록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안과전문가들에 따르면 백내장수술은 백내장이 진행 중일 경우 초음파회유술을 통해 혼탁해진 수정체 핵을 제거하여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들 전문가들은 백내장은 보통 노화과정 중 하나로서 불편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인공수정체 삽입 후 굴절조절이 안 되므로 근거리나 원거리 어느 하나는 안경을 껴야 뚜렷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누진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적응만 잘 하면 괜찮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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