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1위, 곡성군수·곡성교육장과 합동 간담회 개최 현장 의견 청취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전라남도 곡성군청에서 만 12세 여성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한 보건-교육당국 합동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근기 곡성군수와 박찬주 곡성교육장이 참석해 보건의료원과 학교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곡성군은 2004년생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이 86.3%로, 전국 255개 보건소(전국 평균 46.6%) 중 가장 높은 지역이다.

곡성군의 접종률이 높은 이유로 보건의료원(원장 김영락)은 “보건-교육당국이 접종 대상자 현황을 공유해 대상자의 재학 상황을 파악하고, 교육청이 학교별로 접종대상자 명단을 통보하면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등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방접종 담당자들이 사업 시행 초기부터 7개 지역 신문사(뉴스웨이, 국제뉴스 등)에 보도 협조를 요청하고 읍면에 반상회보를 배포하는 등 주민에게 사업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곡성의료원은 미접종 학생을 학교로 알려 접종을 지도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대상자와 학부모에 대한 개별 전화로 적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려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6월 20일부터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의료인과의 건강 상담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다른 어린이 예방접종과 달리 만 12세에 1차 접종이 이루어지고, 이상반응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된 반면 접종의 암 예방 효과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부 보호자들이 접종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무료접종이 지난해 6월 20일부터 시행돼 이를 몰랐던 보호자가 많아 작년 접종률은 50%에 그쳤으나,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대상자의 70%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과 유 곡성군수, 박 곡성교육장은 앞으로도 여성 청소년의 건강 보호를 위해 보건-교육의 중앙․지자체 공동 협력을 약속하면서, 간담회 자리에서 청취한 우수 사례를 발전 확산시키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대상자에 대한 문자, 우편발송 등의 안내와 대국민 홍보 강화를 위한 캠페인 시행, 보호자의 안전성 우려 불식을 위한 전문성 있는 정보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간담회에서 주요 개선 필요사항으로 지적된 학기 중 접종 편의 제고를 위해 예방접종과 학생검진의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5월 초의 연휴 기간을 이용해 접종할 수 있도록 연휴기간 병원 진료일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접종 대상자에게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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