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포트와 계약 체결… 향후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 디딤돌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대표 구자교, 056090)가 글로벌 메디컬 기업 마이크로포트와 심혈관용 스텐트 제품의 국내 판매를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해 향후 자체 기술로 생분해성 스텐트 소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포트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Wright Medical사의 정형외과 사업부문을 인수한 이후 200종이 넘는 제품을 약 80개국, 5,000개 병원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메디컬 그룹이다. 심장혈관, 신경혈관 수술, 당뇨병 관리 등에 광범위한 의료 사업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3,000명이 넘는 글로벌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굴지의 제약회사 Otsuka(오츠카) 홀딩스가 마이크로포트의 지분 26.6%(2016년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어 1대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유앤아이가 마이크로포트와 맺은 국내 총판 계약의 시작은 판매 중심이지만, 유앤아이가 개발한 금속 임플란트 resomet™ 소재를 응용해 생분해성 스텐트를 빠르게 개발하고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유앤아이는 다양한 골절치료에 적용 가능한 생체흡수성 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소재의 안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의 유슈 연구기관과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7년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중 전략적 핵심소재 기술개발사업의 ‘7천 메가파스칼퍼센트(MPa∙%)급 멀티 특성 구현 생체분해성 금속소재’ 개발 컨소시엄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1년까지 정부가 57억원을 출원하는 등 8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유앤아이는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개선시킨 초고강도 마그네슘 생분해성 합금 개발을 추진해 정형외과용 소재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용 스텐트까지 다양한 의료분야에 적용 가능한 획기적인 차세대 의료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텐트는 혈관 및 기관의 폐색부위에 삽입해 개통을 유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로 혈관용 스텐트가 전체 스텐트 시장의 약 98.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량 기준 13% 이상 성장하는 등 향후 스텐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15년 우리나라의 혈관용 스텐트 시장은 약 1,400억원 규모로 세계 혈관 스텐트 시장의 규모인 77.5억 달러(한화 약 8조 6300억원)에 비해 수입 제품이 전체 시장의 89.4%를 차지하고 있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스텐트는 의료용 재료와 약물이 융합된 제품으로 국산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간의 연계가 필요한 의료기기 중에서도 기술력이 높은 제품이다” 며 “금번 총판계약을 통해 초기 2020년까지 국내시장 15%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국내 스텐트 시장의 판매조직 확보는 물론 기술 경쟁력 및 노하우를 축적해 현재 추진중인 resomet™ 소재를 응용한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을 완성해 세계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술 후 환자가 느끼는 이물감을 없애고 혈관 재협착이나 혈전증의 문제점을 개선해 환자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향후 생체흡수성 소재 분야에서 세계 트랜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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