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내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특히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눈 합병증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므로 (2015년 252만명 당뇨병 환자 합병증 진료 현황 기준) 한국의료지원재단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의 약제비 지원사업을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실명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지원 사업의 목적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심각한 시력 손실 및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이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당뇨 관리와 경제적 활동까지 어렵게 해 제 때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제노령연맹, 국제당뇨병연맹, 국제실명예방기구가 주관한 당뇨병성 눈 합병증 지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가 가장 우려하는 합병증은 시력 손실이 45%(31명)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역시 시력 손실을 가장 우려했지만 39.9%(1,568명)로 국내 환자보다 그 비율이 낮았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있는 국내 환자의 대부분(88%)은 레이저 또는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를 받은 환자의 86%가 시력이 개선되거나 시력이 유지돼 치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됐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를 안구 내 주입하는 주사가 표준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스테로이드 및 레이저광응고술 등의 기존 치료법에 비해 시력 개선의 효과가 크다.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은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설립 7년째를 맞이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저소득층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제공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지원사업을 통해 치료비 부담 때문에 경제적 활동, 실명의 위험까지 감내해야 했던 환자들이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기준 중위소득 140%이하 가구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이 지원대상이며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중 지원 조건에 부합하는 대상자는 치료받고 있는 의료기관의 상담을 통해서 프로그램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재단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료지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상담센터 080-570-7070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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