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 4, 6개월 때의 3차례 기초접종은 우선 접종. 생후 6개월의 3회차 접종은 생후 12개월로 연기

질병관리본부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 때문에 국내의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 연기 권고 기준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 속에서 지난 6월 5가 혼합백신(DTaP-IPV/Hib)의 도입,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 등을 안내했으나 국내 부족 상황이 지속돼 추가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가 권고는 전문학계의 논의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김종현 소아감염학회 회장)에서 4월 18일 의결돼 의료계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전 안내된 사항이다.

추가 조치의 원칙은 유효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의 기준을 유지하고 의료계와 접종 대상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기한은 국내 단독백신의 수급이 원활해지는 내년 1월까지 적용하고 2월 이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는 프랑스 사노피-파스퇴르에서 1만5천도즈가, 12월에는 네덜란드 Bilthoven에서 63만도즈가 수입될 예정이다.

조치되는 내용은 △지난 6월 안내됐던 4세가 도래하는 접종 대상자의 10월 이후로의 접종 연기를 내년 2월 이후로 연장하고 △생후 6개월의 접종시기를 수두, 홍역 등과 동시 접종이 가능한 생후 12개월로 연기하고, 내년 2월 이후부터는 정상운영하며 △생후 2개월의 초회 접종백신을 가능하면 현재 충분한 5가 혼합백신을 사용해 접종하는 것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서는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위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에 게재하고,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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