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연구팀, 신장이식 환자 639명 조사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이식수술 후 1년 이내에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종류를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정병하·장지연 교수팀은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 9개 이식센터에서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639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환자 639명 가운데 39.4%가 면역억제제 조합을 1년 내에 변경했다.

면역억제제 변경 이유는 다양했으나, 그 가운데서도 위장관 장애를 호소한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장이식은 말기 콩팥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적의 치료법이지만, 거부반응 예방을 위해 평생 복용하는 면역억제제로 인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는 부작용 사례가 많다.

연구팀은 면역억제제는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위해 필요한 약이지만, 복약지속이 불가능한 여러가지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고 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정확히 선택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추적하는 게 이식 후 환자 관리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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