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권덕철 차관이 28일부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글로벌 보건 안보 자문위원회(Global Health Security Advisory Board)」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다보스 포럼’, ‘세계경제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의 저명한 기업인·정치인·학자·언론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의 현안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민관협력 기구이다.

최근에는 경제 문제 외에도 보건 안보, 기상 이변, 소득 불평등, 국가 간 갈등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세계 보건·경제 분야에서 대규모 감염병이 초래할 위기 관리와 대응을 위해 「글로벌 보건 안보 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세계경제포럼 측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경험(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총괄 반장 역임, 2015.5.∼7.) 등 권덕철 차관이 갖고 있는 보건 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보건 안보 자문위원회」에는 세계적으로 정평 있는 학계·경영계·국제기구·비정부기구·정부기관의 고위직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원은 연 2회의 원격 회의와 내년 5월 세계 보건안보 고위급 회의(Global Health Security Summit, 세계경제포럼 주관) 참석을 통해 세계경제포럼의 국제 보건 활동 방향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제공한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이들의 자문을 기반으로 전세계 보건 안보의 역량 증진을 위해 신규 항생제 개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등 민관 협력 기반의 혁신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권 차관은 2015년 메르스 유행 종식 이후 대대적인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최근 WHO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2017.8.27.~9.1.)에서 한국의 공중 보건위기 대응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보건 안보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그간 보건 안보 분야에 있어 축적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국제 보건안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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