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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 후 무릎 통증,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임수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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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5  1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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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구경하기 좋은 계절 가을.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가을이 짧아진 만큼 이 순간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산 정상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감동도 잠시. 매년 크고 작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등산을 주로 하는 중장년층이라면 더욱 신경써야 한다. 중장년층은 이미 연골이 약해지고 근력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을 산행 떠나야, 무릎 연골 손상 방지
산을 오를 땐 괜찮았는데 하산할 때 갑자기 무릎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오르막보다 내리막 길에서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 가량이다. 하지만 등산할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진다. 특히 경사가 가파른 길을 내려갈 때는 무릎이 120° 이상으로 과하게 구부러지는 동작을 취하게 돼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부하가 가해지며 심각한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무릎 통증이 느껴지면 무조건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는 바로 하산해 더 심각한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에 더 큰 충격이 가해진다. 이 때는 보폭을 작게 하고 걷는 속도를 천천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등산화 및 지팡이, 스틱 등 적절한 장비착용은 무릎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등산 후 정리운동은 등산 전에 하는 준비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 가볍게 근육을 풀어주는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후, 산행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중심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귀가 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등산 중 부상 우려할 만한 상황이 있었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
산행 중 부상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있었다면 2차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손상 여부나 정도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되거나 재생되지 않아,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방치할 경우 조기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 중간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물렁뼈로, 무릎 내에서 관절의 안정성과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퇴행과 맞물려 연골판이 외부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으면 손상을 입게 되고, 심한 경우엔 연골판이 찢어지게 된다.

반월상연골판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적용한다. 손상된 부위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운동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해 자연적 치유가 어렵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하거나 부분 절제술을 시행한다. 건강한 상태의 연골이 파열됐다면 연골판의 기능을 보전하기 위한 봉합술을, 퇴행성 파열이나 연골판의 치유 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에는 부분 절제술이 효과적이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무릎연골판 손상을 예방하려면 등산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라며 “무릎 보호대나 등산 스틱 등의 보조 장비를 챙기는 것도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 무릎연골판 손상이나 관절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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