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큰고랭이 추출물 이용한 항염증 조성물특허 출원, 국제 화장품 원료집 등재

▲ 대식세포(RAW264.7)에서의 산화질소(NO) 생성 억제 실험 결과
큰고랭이 추출물이 LPS에 증가된 NO 생성에 대한 억제효능을 확인한 결과, LPS 단독 처리군은 NO의 생성을 유도했고, 큰고랭이 추출물은 100 g/mL, 200 μg/mL에서 각각 25.2%, 61.5% NO 생성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LPS는 그람음성균의 세포벽 성분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인자이고, NO는 염증 반응 유발물질이다.
▲ 대식세포(RAW264.7)에서의 프로스타글란딘(PGE2) 생성 억제 실험 결과
큰고랭이 추출물이 LPS에 의해 증가된 PGE2 생성에 대한 억제 효능을 확인한 결과, LPS 단독 처리군은 PGE2의 생성을 유도했고, 큰고랭이 추출물은 100 μg/mL, 200 μg/mL에서 각각 54%, 65.2% PGE2 생성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PGE2는 염증 반응 유발물질이다.
▲ 대식세포(RAW264.7)에서의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6) 생성 억제 실험 결과
큰고랭이 추출물은 LPS에 의해 증가된 TNF-α와 IL-6 생성에 대한 억제 효능을 확인한 결과, 큰고랭이 추출물은 TNF-α와 IL-6 생성을 농도 의존적으로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μg/mL에서 TNF-α와 IL-6 생성을 각각 48%, 62.5% 억제함으로써 우수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TNF-α 및 IL-6는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류(염증 반응 유발물질)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대표적인 수생식물인 큰고랭이 추출물이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큰고랭이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 조성물‘에 관한 특허(제10-2017-0112449호)를 올해 9월 4일에 출원했다.

또한,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생물자원 국명과 학명, 화장품 원료 명칭, 원료번호, 이용부위, 기능 등을 10월 20일 수록했다.

국제 화장품 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은 미국화장품협회가 만드는 원료집으로 세계적으로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사초과 식물인 큰고랭이는 저수지, 수로, 강가 등 얕은 물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유럽, 미국 등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수총’이라 불리며, 오줌의 생성을 돕거나 몸이 부을 때 치료제로 사용됐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러한 전통지식을 참고해 염증이 유발된 실험쥐의 대식세포(RAW 264.7)에 큰고랭이 추출물(200㎍/㎖)을 투입하고 유용생물 자원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염증유발물질인 산화질소(NO)가 61.5%, 프로스타글란딘(PGE2)이 65.2%,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TNF-α)와 인터루킨-6(IL-6)이 각각 48%, 62.5% 줄어드는 등 우수한 항염증 효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향후 큰고랭이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물질이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규명하고 이에 대한 반응메커니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성평가기관(세명대학교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을 통해 인체피부 1차 자극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새로운 항염 소재 개발이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수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유용 생물자원의 잠재적 가치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천연물로부터 유용물질을 찾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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