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이주민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과 피해시설노숙인요양시설 ‘포항들꽃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첫 방문지인 ‘흥해실내체육관’은 1,100여 명의 이주민 중 가장 많은 400여 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주민들은 19일부터 건물 환경개선을 위해 남산초교와 흥해공고로 분산 거주했다가 매트 및 텐트 설치 등의 환경개선이 완료돼 21일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복귀했다.

한편, 17일부터 국립부곡병원, 경북·포항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의료진(정신과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 등이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을 꾸려 심리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장 심리지원단을 격려했다.

이어서,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노숙인요양시설 ‘포항들꽃마을’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은 이번 지진으로 수도 파손, 정전 및 건물 내외벽 균열 등으로 거주가 불가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생활거주자 29명은 법인 소유 건물(피정의 집)로 긴급 대피해 생활하고 있으나, ‘피정의 집’은 가정집 규모의 협소한 소나무 집으로 장기 거주가 곤란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임시거주용 컨테이너 박스 설치를 위한 기능 보강비 2000만 원을 우선 지원했다.

아울러, 안전진단 결과 전면적인 보수공사가 불가피한 만큼, 이번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장방문을 마치고 떠나면서, 이번 피해 복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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