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체조직 기증 및 이식을 소재로 한 생명나눔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 제작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나눔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를 제작, 오는 12월 중 방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장기·인체조직 기증 및 이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뉴미디어 플랫폼(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생명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KBS, 컨버전스TV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지난 7일 대본 리딩을 가진 후 25일까지 촬영을 마쳐, 12월 중순 네이버TV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며 이후 KBS N, 소비자TV 및 질병관리본부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방영될 예정이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심장, 각막, 인대를 이식받은 뒤 생긴 초능력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세 학생의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인체조직(인대)을 기증받고 괴력이 생겨 주먹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사나이 ‘민수호’ 역은 데뷔 10주년과 해외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씨가 맡았다.

심장이 약한 모태솔로였지만 심장을 이식받은 후 모든 여자의 마음을 읽는 ‘배준영’ 역은 인기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의 이민혁씨가 맡았다.

각막을 이식받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천리안 ‘이윤지’ 역은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1기 멤버이자 KBS 드라마스페셜 ‘강덕순 애정 변천사’로 연기자로서 첫걸음을 내딛은 김소혜씨가 맡았다.

세 주인공 외 세 학생을 거둬들이고 관리하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 노들희 역은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빛나라 은수’, ‘천상의 약속(주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하나씨가 연기했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모바일, 인터넷 등의 뉴미디어 사용자가 증가한 만큼, 뉴미디어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장기 등 기증 서약’에 대한 절차와 방법이 젊은 세대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기증 서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한해 동안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해 2,319건의 신장‧간장 등 뇌사 장기이식이 이루어졌으며,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가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고귀한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그러나 장기, 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편이고, 약 3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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