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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골고 입으로 숨쉬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의심해야수면 장애 및 구강호흡으로 성장·학습 저하, 얼굴 변형 등 우려
조충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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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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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평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거나 밤에 심하게 코를 골면 편도가 과도하게 커진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목 안쪽에 위치한 림프 조직이자 면역기관으로, 위치에 따라 구분된다. 혀 뒤쪽 양측에 두 덩어리가 ‘편도(구개편도)’, 입천장 뒤쪽 높은 부분이 ‘아데노이드(인두편도)’이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반복적인 세균성 감염에 노출되거나 감기나 과로 등으로 정상 세포의 면역반응 평형이 깨지면서 림프 조직이 점점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생후 2~3세부터 발육을 시작해 5~10세 때 최대로 성장하기 때문에 비대증을 겪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비대증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도 괴롭지만, 염증이 코나 귀 등으로 퍼져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혹은 혈관을 통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면 신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한 번 커진 편도는 저절로 작아지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방치할 경우 기도폐쇄(코골이), 성장 저하, 안면 발육 이상, 치열 및 교합 장애 유발, 면역기능 저하 등으로 악화된다.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지면 자연스레 코가 아닌 입으로 숨쉬는 것을 선호하게 되는데, 특히 아이들의 경우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우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변형될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수면이 어려워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치 못해 성장 장애가 우려되고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의 저하로 학습능력 저하도 나타난다.

따라서 아이가 △1년에 4회 이상 편도염 재발 △코보다는 입으로 숨쉬기(구강호흡) △호흡곤란이 있거나 평소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함 △중이염이 자주 생김 △비염 또는 축농증이 자주 생김 △평소 코가 자주 막힘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음 등의 증상을 보일 때는 편도 비대를 의심해 보고 조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통증·후유증·입원기간 최소화한 무통편도절제술
증상에 따라 양압호흡기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양압호흡기치료’는 수면 시 마스크 모양의 치료기를 착용해야 해 아이들에게 치료효과가 좋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만 5~10세 사이에 수술이 필요한데, 그동안 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받아야 하는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위해 통증과 출혈, 회복 기간을 최소화한 ‘무통편도절제술(PITA)’이 등장해 치료 부담이 대폭 감소했다. 기존 수술법은 신경과 혈관이 분포된 편도의 겉 표면인 피막까지 제거했다면, 무통편도절제술은 전동식 미세절세흡인기를 이용해 내부 편도조직만 90% 이상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이 현저히 줄어든다.

무통편도절제술을 이용하면 수술 후 3일 이내에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며, 통증 기간도 약 2주에서 1~2일 정도로 대폭 줄어 회복도 빠르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는 “무통편도절제술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6만 건이 시행될 정도로 보편적이고 안전한 수술”이라며 “치료시기를 놓쳐 성장 저하, 얼굴 변형 등 소아기에 중요한 요소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적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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