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비급여 출시, 질병관리본부 요로감염 항생제 사용지침, 카바페넴 대체 항생제로 저박사 권고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 신약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를 5월 1일 비급여 출시했다.

저박사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인 타조박탐의 복합제로, 녹농균에 강력한 활성을 나타낸다.

카바페넴의 새 치료대안 확보는 세계보건기구가 공표한 세계적 보건이슈다.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최근 의료관련 감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을 새로운 항생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

카바페넴에 대한 국내 녹농균 내성률은 30.6%로 조사 국가 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들도 광범위한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박사’가 미국 FDA의 항생제 개발 지원법에 따른 그람음성 감염질환인증제품(QIDP, 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으로 2014년 12월 지정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발표한 요로감염 항생제 사용지침에서 저박사를 ESBL 생성 균주에 의한 단순 급성 신우신염에 카바페넴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중 하나로 언급했다.

세계응급수술학회, 미국외과학회, 영국항균화학요법학회, 영국감염학회 가이드라인 또한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 대해서 저박사를 메트로니다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비뇨기학회는 복잡성 요로감염과 패혈증이 동반된 요로감염에 대한 치료제로 저박사를 권고했다.

저박사는 복잡성 요로감염에 대한 임상에서 레보플록사신 대비 우수한 미생물학적 및 임상적 완치 효과를 보였으며,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 대한 임상에서(메트로니다졸 병용) 메로페넴 대비 비열등한 임상적 치료율을 확인했다. 한국에서는 2017년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유효 균종에 의한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 △복잡성 복강내 감염의 메트로니다졸 병용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한국MSD 스페셜티사업부 박선영 전무는 “이번 저박사 출시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으로 인한 의학적 위협에 처해 있는 국내 환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박사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증 치료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률 감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박사는 미국, 유럽,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복잡성 요로 감염과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 대한 치료제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