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격리 조치, 홍역 의심환자 학교 및 학원 등 등교·등원 중지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최근 한림연예 예술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파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8일 첫 의심환자가 신고된 이후, 총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27일 현재까지 총 3명이 확진됐다. 환자 3명은 각각 8일, 15일, 22일에 신고됐고, 25일 확진검사상 양성으로, 현재 모두 증상이 호전된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다. 유증상자 3명은 23·24일 신고돼, 1차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증상은 호전됐으나 28일 2차 검사가 예정(자가격리 중)돼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의 추가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관련 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환자·의심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중에서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80명)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지역사회 내 홍역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 및 학교와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감시와 역학조사를 강화하면서 의심증상자 등교 중지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고, 합동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중에 있다.

또한, 학교는 홍역 의심환자에 대한 등교 중지를 실시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자녀가 홍역의심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 및 학원 등교‧등원 중지와 자택 격리 등의 조치를 준수하도록 했으며, 의료기관은 발열, 발진이 동반된 증상자를 진료 시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 격리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고등학생의 경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MMR 1차 97.8%, 2차 98.2%)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의 경우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유럽·일본 등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홍역은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표준접종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특히 유럽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 사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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