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신한류(新韓流)’ 열풍, K-뷰티의 세계화 신호탄 될까

 

 

최근 미국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비건(Vegan)으로 불리는 천연성분 제품과 안티에이징, 복합기능제품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국가별 화장품 시장보고서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미국편)를 발간하고 미국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건 화장품(천연화장품 중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의 범주까지 포함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천연이나 유기농 제품에서 더 나아가 ‘Cruelty Free(동물실험금지)’ 기준까지 구매조건으로 고려하고 있어 미국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제조 시 윤리적 생산(Ethical Manufacturing)까지 유념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안티에이징(Anti-ageing)’ 또한 주요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인데,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안티에이징 성분이 레티놀(Retinol)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제품개발 시 이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에서는 단순 기능 제품보다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올인원 키트(all-in-one kit)나 CC크림 등과 같은 다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점이 주요 시장 트렌드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K-뷰티에 대해 미국의 인플루엔서인 Jamie Quezada는 “최근 미국인들의 관심이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아시아계 소비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어필해온 K-뷰티도 스킨케어의 인기 상승에 따라 향후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젊은 여성 소비자층의 SNS 소통 증가와 한국식 미용법의 인기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Sarah Boyd는 “미국 시장에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장기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 시장 진출 사례로는 얼타(ULTA),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등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에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킨 랩앤컴퍼니㈜의 사례가 소개됐다. 동사(同社)의 조익현 팀장은 미국 진출 전략에 대해 “바이어들도 요즘은 기본적으로 SNS 등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의 사전정보를 확인하기 때문에 레퍼런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적합한 유통채널 선택도 매우 중요한데, 잘못 선택하는 경우 이윤이 거의 없거나 대금결제 시간이 느려 불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미국의 최신 스킨케어·메이크업 인기 제품에 대한 분석과 바이어 정보 그리고 주요 전시회로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Cosmoprof Las Vegas)’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 수출정보지원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혹은 올코스[(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6월에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 가이드북을 5월 1일 기준으로 자료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내용은 16개국의 수출서류 영사 확인에 대한 소개와 지난 1분기 동안 발생한 미국의 한국 화장품 통관거부 사례(총 37건)가 포함됐으며 해당 정보는 [화장품 수출 가이드북(www.kcii.re.kr/kocei)]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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