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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고 찾아온 불청객, 오존오존주의보 내려지면 외출이나 운동 자제해야
임수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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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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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잠잠해지자 여름의 불청객 오존이 찾아왔다. 성층권의 오존은 지구상의 생명을 보호하는 우산 역할을 하지만 자동차 등 지상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강한 자외선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오존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오존이 무엇인지 그리고 오존주의보 발령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 피부과 정경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오존 농도 높아지면 호흡기나 폐 기능 저하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의 따가움, 기도 수축, 호흡곤란, 두통, 기침, 메스꺼움,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및 천식 증상 악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호흡기나 폐기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의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

또한,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이 오존에 노출될 경우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으며, 농도가 더 높아지면 신경계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는 “1~2시간 동안이라도 고농도 오존을 흡입하면 이후 정상을 되찾는 데는 여러 날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오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외출한 후에 기침,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존의 강한 산화력은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자외선이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색소가 증가된다. 오존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며 칙칙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며 기미와 주근깨도 많이 생긴다. 하루 중 자외선의 양이 많은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선크림을 3, 4시간마다 발라준다. 이때 자외선차단은 얼굴뿐 아니라 목이나 손 등 햇빛이 닿는 모든 부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공급에 신경써야 한다. 하루 1리터의 물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피부에 오존성분이 쌓이지 않게 해준다.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경은 교수는 “오존농도와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땐 햇빛이 옷감 사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딱 맞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 묻어 있을 수 있는 오존을 꼼꼼히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오존주의보 내려지면 외출이나 운동 자제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기체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마스크를 낀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실내에서는 실외에 비해 오존량이 적기 때문에 오존주의보일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실내에 있는 것이 최선이다. 밖에 나가더라도 검은 아스팔트 위는 햇빛을 많이 흡수해 오존량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서 걷는 게 좋다. 실내에서는 문을 닫아 두고 습도를 높이는 것도 오존 제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존은 음이온 공기청정기, 레이져 프린트기, 복사기 등에서도 배출되는 만큼 실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에서의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호흡기나 심장질환자는 치사 상태에 이를 수도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운동하면 오존이 폐 깊숙이 침투해 인체에 매우 해롭다. 오존주의보가 연일 지속되면 땅콩, 호두, 잣, 옥수수, 녹색 채소 등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노화 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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