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21% 성장 지속

보건복지부는 2017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은 122억달러(13.8조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1%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무역수지도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017년에도 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영지표 상에서도 보건산업 상장기업(202개)의 매출액(1.8조원↑, 5.9%), 영업이익(2.7천억원↑, 7.8%), 연구개발비(78억원↑, 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일자리는 전년보다 3.4만명(4.3%)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건산업 실적은 관세청·식약처(수출입)·한국고용정보원(일자리) 등의 관련 자료를 종합한 것이다.

보건산업 수·출입
2017년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122억달러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017년에는 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06억달러로 2016년 101억달러에서 5% 증가했으나 수출 증가율(19%)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8년 1분기(1~3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증가해 수출 유망산업으로서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약산업
2017년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0.6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55.5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4.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적자폭이 크게 완화됐다.

의약품 수출은 2013년 이래 연평균 증가율이 17.7%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 대비 수출액이 약 1.9배 증가했다.

 
주요 의약품 수출국을 살펴보면 일본이 5.0억달러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미국(3.9억달러), 중국(3.6억달러), 독일(2.2억달러), 헝가리(2.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국에 대한 의약품 수출이 전체의 81.0%를 차지하며, 개별 국가 기준 1억달러 이상 수출한 국가는 11개국으로 전년 8개국 대비 확대됐다.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2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면역물품 품목으로 13.6억달러를 수출해 총 수출의 33.5% 비중을 차지했으며 헝가리, 크로아티아, 터키, 독일 등 유럽지역 및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은 1.8억달러를 수출하며 5위 품목에 올랐으며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 및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인체용 백신 품목은 대부분 GC녹십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을 통해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제품은 1.3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7위 품목을 기록했으며, 중국, 태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및 브라질 국가로 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4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로 태국 15.7%, 홍콩 10.2% 비중 순이다.

2018년 1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10.1억달러로 최초로 분기 단위 실적에서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2017년 1분기(7.6억달러) 대비 33.1% 증가했다.

완제의약품은 6.5억달러를 수출하며 총 수출의 64.2%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하며 1분기 의약품 수출을 견인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1.1억달러, 중국(9,723만달러), 덴마크(9,366만달러), 터키(8,924만달러), 미국(7,173만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은 3.6억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35.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
2017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1.6억달러로 최근 5년간 7.6%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은 3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미국(5.1억달러), 중국(5.1억달러), 독일(2.4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국에 대한 의료기기 수출이 전체의 76.5%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41.8%), 호주(41.0%), 러시아(30.2%), 인도(28.4%) 등에 대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의료기기 수출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5억달러)였으며, 치과용 임플란트(2.0억달러),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1.9억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5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2016년(1.4억달러) 대비 35.6%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성형시장 성장으로 對중국 수출이 급증(39.7%)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치과용 임플란트도 2017년 2.0억달러로 전년 1.7억달러 대비 21.6% 증가했으며, 수출 상위 20개 국가 중 러시아(53%), 중국(14%)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7.9억달러로, 2017년 1분기 6.8억달러 대비 16.2% 증가했다.

수출 상위국 중 러시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 증가한 3천만달러로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국(14.8%), 중국(19.4%), 일본(4.0%), 독일(13.5%)등 상위국으로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산업
2017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49.6억달러, 수입은 6.7% 증가한 15.6억달러로 무역수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4년을 기점으로 최초 4.8억달러 흑자 전환됐으며, 이후 수출액이 최근 5년간 약 4배 증가함에 따라 매년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19.4억달러)과 홍콩(12.2억달러)이 여전히 수출 1,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4.5억달러), 일본(2.3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중국과의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23.0% 수출 증가율을 보여 선전했으나 對홍콩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하며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국가는 러시아(101.3%↑), 폴란드(100.9%↑), 베트남(96.6%↑)으로 중화권 이외의 국가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폴란드를 포함한 영국(91.9%↑), 독일(71.9%↑), 프랑스(40.1%↑) 등 유럽지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가 개선됨에 따라 선진시장으로 수출 활성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7년 가장 많이 수출된 화장품 유형은 기초화장용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18.5% 증가한 19.9억달러가 수출됐으며, 이어서 인체세정용 제품(12.3억달러), 마스크팩 등을 포함하는 기타 기초화장용 제품(6.9억달러), 메이크업용 제품(3.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가진 한국산 제품의 인기로 향수, 립스틱 제품이 각각 전년 대비 155.7%, 102.6%로 크게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4.6억달러로, 2017년 1분기 11.5억달러 대비 26.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8억달러로(39.7%)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홍콩(3.7억달러), 미국(1.1억달러), 일본(0.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로 148.9% 증가했고, 이어서 인도네시아(117.8%↑), 영국(105.2%↑) 순으로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보건산업 경영 성과
2017년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은 전년 대비 27개 증가한 202개이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영업이익은 7.8%, 연구개발비는 0.4% 증가했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32.9조원이며, 분야별로 제약(12.5%), 의료기기(9.3%)는 증가했고, 화장품(-4.4%)은 감소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3.8조원이며, 분야별로 제약(38.0%), 의료기기(39.4%)는 증가했고, 화장품(-20.9%)은 감소했다.

2017년 연구개발비는 1.8조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분야별로 제약(0.3%), 화장품(5.7%)은 증가했고, 의료기기(-2.9%)는 감소했다.

제약 산업
상장 제약기업(119개소) 매출액은 19.0조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고, 연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6년 9개사에서 2017년 10개사로 확대됐다.

유한양행, 녹십자는 2016년에 이어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특히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4조원이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3%로 2016년(8.2%) 대비 0.9%p 하락했다.

혁신형 제약기업(40개사)의 연구개발비는 1.1조원으로 전체 상장 제약기업 연구개발비의 80.9%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4%로 상장 제약기업 평균(7.3%)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제약 벤처기업(31개사)의 연구개발비(1,502억원)는 전년 대비(1,408억원) 6.6%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8.2%로 연구개발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산업
상장 의료기기기업(56개소) 매출액은 2.8조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7년 7개사로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의료기기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2.9%)했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6%로 상장 제조업(3.4%)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의료기기 벤처기업(32개사)의 연구개발비(922억원)는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를 차지했다.

화장품 산업
상장 화장품기업(27개소) 매출액은 총 11.1조원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면세점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기업별 연 매출액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이 3.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으며, ㈜LG생활건강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3.4%)한 3.8조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OEM/ODM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는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각 10.0%, 4.5% 증가한 6,816억원, 5,282억원으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기업 연구개발비는 1,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7%로 나타났다.

상장 화장품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7개사)의 연구개발비는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93억원) 17.3%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8%로 전체 상장 화장품 기업(1.7%)보다 높았다.

보건산업 일자리 창출
2017년 4분기 보건산업 일자리는(의료서비스 포함) 82.9만명으로 2016년 4분기(79.5만명) 대비 3.4만명 증가(4.3%)했으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 일자리는(14.4만명) 전년 동기 대비 0.6만 명(4.7%) 증가했다.

산업별 일자리 동향을 살펴보면,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산업의 2017년 4분기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4.2%(2.8만개) 증가했다.

2017년 4분기 제약산업(사업장 598개소) 일자리는 65.1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약 2.4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2017년 4분기 의료기기산업(사업장 4,561개소) 일자리는 45.3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2.5천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2017년 4분기 화장품산업(사업장 1,255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3.4천명으로, 약 1.5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7년 보건산업 분야에서 수출과 일자리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보건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2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금년 4월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보건산업 성장전략을 수립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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