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산업단 김인철 단장

“그동안 정부투자 산학연지원사업과는 다르다는 것을 실감중이다”

김인철 단장은 지난 1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어떻게 이런 프로젝트를 구성했는지 감탄사가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즉 기존의 사업들은 과제수에 집중한 반면 이번 프로젝트는 단 하나라도 제대로 된 성과물을 도출하는데 집중돼 있고, 산업계와 연구계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링크해주는 역할에 집중돼 있다는 것.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큐베이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연구자들에게는 부담을 덜면서도 본인의 권리는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단장은 이런 변화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정부 프로젝트는 지원을 받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찾아오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김 단장은 투자하고자 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8월 중 물질 확보를 위한 공고를 내고, 9월부터는 물질 개발도 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미 항암제 개발자들을 많이 만났다”며 “현장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부분을 배우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양보다 질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3년내 1개 이상의 결과물을 내는데 최대한 노력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기획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통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CMO, CRO 육성에도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오는 8월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1차 포럼을 통해 사업설명회와 최신 항암제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5년간 2,400억원(정부지원금 1,200억)으로 확정됐고, 2010년 12월 2011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비로 50억을 확보, 2011년 6월 김인철 단장이 임명됐다. 

이 사업은 국내 유망 항암신약후보물질을 선별해 전임상, 초기임상 등 후속개발 후 기업이전을 통해 국산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1개의 신약이 상업화될 경우 연간 약 8,000억, 기술료 수익 약 1조 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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