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 재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원장 취임 축하 인사보다 무운을 빌어주는 것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

4대에 이어 5대 국립암센터 수장을 맡게 된 이진수 원장은 지난 19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암과의 전쟁 최일선에 있는 야전사령관이 된 심정이다”고 말했다.

즉 이진수 원장이 4대 원장 취임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

이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 개발사업’에 대한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도 큰 요인이라는 지적이 있다. 

실제 국립암센터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 개발사업’에 10년간 총 1조492억원을 신청했지만 5년간 2400억으로 조정되고,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비로 50억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진수 원장은 “성과도 없이 계획만으로 정부 지원을 받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개발성과 및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결과물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국산항암신약개발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며 “모든 국민이 박세리, 김연아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설명했다.

즉 적은 비용, 고효율을 통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5년이 지난 후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면 추가 개발비는 재신청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편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의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위해 15년 이상 된 현 병원동 증축 및 리모델링을 앞으로 7년간 총 872억원을 투입해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환자실 개선 및 증축을 시작으로 중앙공급실 및 수술실 개선, 300병상의 병동 증축,  기존병동 리모델링 등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이 원장은 ▲고객 친화적 진료서비스 제공 ▲병상추가운영 ▲임상시험병상 확보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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