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 주최, 순천시·목포시·여수시 의사회 주관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1일 익산의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의협의 대응과 언론 보도 이후의 정부의 강력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잇따르고 있는 응급실 및 진료현장에서의 폭력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응급실과 의료현장에서의 상습적이고 만연된 보건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해당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동일 진료현장에 있는 다른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고, 나아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임을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현장에서의 만연된 폭력을 근절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행정적, 법적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자 전라남도의사회 주관으로 전라남도의사회 임원과 시군 의사회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여하는 순천·목포·여수 의사회 주최의 가두캠페인을 26일 오후 5시부터 순천, 목포, 여수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사회는 “7월 1일 전북에서 응급의학 과장이 환자에게 폭행당한 사건, 2일 경북 울진에서의 응급실 난동 사건, 6일 강원도 강릉에서 환자가 의사를 망치로 폭행한 사건, 17일 경북 경산시에서 환자의 방화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11일 대한응급의학회가 의료진 164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는 근무 중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62%가 근무 중 한 번 이상의 폭행을 경험했으며 97%가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하는 등 공통된 피해경험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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