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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종양, 수술 없이 내시경초음파 시술로 제거 가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팀, 수술없는 고주파 열치료 방법 효과 입증
조충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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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14: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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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의 체부에 있는 신경내분비 종양(붉은색 동그라미)의 CT 이미지
a. RFA(고주파 열치료) 시술 전 CT 이미지로서 크기가 19 mm 이상의 병변이 확인됨
b. RFA(고주파 열치료) 시술 후 3개월 지난 모습 ; 병변의 크기가 약간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음
c. RFA(고주파 열치료) 시술 후 6개월 지나서 관찰한 CT ; 병변의 크키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음
RFA(고주파 열치료) 시술로 종양의 크기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췌장의 두부에 있는 신경내분비 종양(붉은색 화살표)의 CT 이미지
a. RFA(고주파 열치료) 시술 전 췌장 두부에 2.3 cm 크기의 종양(붉은화살표 부분)이 보임
b. 첫 시술 5일 후 두 번째 RFA(고주파 열치료) 시술 후 ; 줄어든 병변의 크기를 확인 할 수 있음. 작용기전(오른쪽 패널)
국내 연구진이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해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 고주파 치료법을 개발하여 수술 없는 종양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서울아산병원 서동완 교수팀의 연구를 통해 “고주파 탐침을 이용한 췌장 종양 제거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으며, 암 초기 단계 종양을 수술 절제만으로 치료하던 기존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췌장에 생기는 종양(신경내분비, 가성유두상)은 췌장암처럼 악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서서히 진행해 결국 악성화되고 전이되므로 수술 절제로 치료를 시행해 왔다.

신경내분비 종양은 전신에 분포돼 있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한 종양으로, 최근 진단기법의 발전으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성유두상 종양은 저등급 악성종양으로 수술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나 재발가능성이 있어 주기적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기존의 외과절제술로 종양 일부를 제거할 경우, 수술 후 췌장이 신체 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혈당조절기능 감소 또는 소화불량 등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당뇨병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약 30%에 달한다.

하지만 내시경초음파로 시술하면 췌장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췌장 기능이 유지되고, 흉터가 없으며 합병증도 적고 회복 기간도 빨라 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된다.

서동완 교수팀은 약 8년간의 선행연구 및 추적연구를 수행했고, 내시경초음파에 삽입 가능한 침형 고주파 탐침을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해 췌장 종양 제거 치료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0년 ㈜스타메드와 내시경초음파 고주파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탐침(probe)을 공동연구 개발 및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또한, 약 13개월간 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 8명과 가성유두상 종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초음파 치료 및 추적관찰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70% 환자의 종양이 없어졌고 30% 환자의 종양 크기가 현저히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서동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초음파 치료법은 치료 후에도 췌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기존의 수술 대비 합병증 감소와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며, “향후 지속적 연구를 통해 췌장 내시경초음파 치료법의 적용 범위를 넓혀 많은 췌장 종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료기기기술개발)의 지원(HI16C1163)으로 수행됐으며, ‘유럽소화기내과학회지(endoscopy, IF=6.629)’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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