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연구조합 약가인하정책에 대한 건의문 전달

신약개발연구조합 이강추 회장이 계속되는 약가인하정책으로 제약산업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현금수익원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산정방식 개선 방안에 대한 전면적인 제검토를 요청하는 글을 전달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조의환)은 지난 6일 제4차 보건의료미래위원회에서 논의된 약가산정방식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약가인하정책관련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공식입장 및 신약개발을 통한 건보재정절감, 국가노동생산성제고 방안에 대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국회와 보건복지부 및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특허만료 오리지널의약품의 약가추가인하 방침에 대해, 장기간 막대한 연구개발투자가 소요되는 신약개발 투자의욕을 저해시킬 수 있고 투자비용회수가 장기간 소요되는 신약연구개발 특성상 투자수익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른 신약개발 동기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허만료 오리지널의약품 약가 추가인하는 제네릭의약품 약가 동반인하로 인해 오리지널의약품 기업의 매출원가율(매출액대비 27.9%) 및 판매관리비(매출액대비 30.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원가율(51.5%)과 판매관리비(37.7%)를 감안하면 국내 제약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제네릭의약품의 시장퇴출과 신약개발 등의 혁신 재투자 재원마련 기회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최초 제네릭 약가인하폭 확대방안에 대해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0 의약품산업분석보고’를 근거로 들었다. 오리지널의약품의 대다수를 점유한 글로벌의약품기업의 매출원가율(27.9%)보다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원가율(51.5%)이 두배 가량 낮은 상황임을 감안할 경우 약가추가인하 여력면에서 국내 제약기업이 글로벌의약품기업보다 압도적으로 열세하다는 것.
 
이에 제네릭매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의 현재 매출구조상 최초 제네릭 약가인하폭 확대안은 약가추가인하 여력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국내 제약산업의 재무구조를 더욱 악화시킴으로써 혁신신약개발에 대한 재투자 여력을 상실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의환 이사장은 “중장기적 지속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단기적인 추가약가인하는 국가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제약산업의 경쟁력만 돌이킬 수 없이 초토화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건보재정 건전화를 앞당길 수 있는 수단인 신약개발시기만 한없이 늦출 공산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지속화할 수 있는 대안마련과 건보재정 건전화를 위해 제약산업만의 희생이 요구되는 것이 아닌 모든 주체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하는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강추 회장은 “신약개발과 신약개발의 주체인 제약산업이 국민의료비 절감과 질병치료 수단 확보 및 국가노동생산성제고를 통해 국민보건향상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약개발연구조합은 제약산업 재무구조 개선 및 신약개발 촉진에 대해 대안을 강구해 우리나라 글로벌신약개발의 컨트롤타워로서의 맡은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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