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방문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증상 61세 남성환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역학조사 및 현장 즉각 대응중이라고 밝혔다.

남성환자는 쿠웨이트-두바이(EK860편, 9.6. 22:35∼9.7. 1:10)를 경유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 9.7. 3:47∼16:51)으로 입국했다.

환자는 쿠에이트 방문(8.16.∼9.6.) 중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8.28.)했고, 귀국 직후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한 결과,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해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 후 검체를 채취하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의심환자 신고 접수 후 인천공항검역소, 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확인 후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환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항공기, 방문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서울시 등 지자체가 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 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 총 20명이며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를 통해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접촉자들에게는 보건소 등을 통해 밀접 접촉자임을 통보했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서울시, 민간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즉각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을 실시하고, 환자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 및 분석 등 추가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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