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대비 노인 등 취약계층 폭염 주의 당부

본격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했고 일부 사망사례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지난 7월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응급실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 7월 3주차 결과를 발표했다.
 
폭염이 본격화된 7월 3주차는 폭염특보 발령 지역이 전국지역 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사례신고 건수도 대폭 증가한 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열사병 37 ▲일사병 12 ▲열경련 29 ▲열실신 25건 ▲열탈진 51건)가 발생해 응급실 진료를 받았고 이중 사망사례가 5건 발생했다.
 
사망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0세 이상 노인이 밭일을 하던 중 일어난 것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1건은 실외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자에게서 발생했다.
 
총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에서는 40대(33건, 21.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29건, 18.8%)가 다수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120건, 77.9%)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5~18시(61건, 39.9%)사이에 집중됐고 발생장소별로는 실외(127건, 82.5%, 실외작업장, 도로, 논밭 등)가 대부분이었고, 실내(27건, 17.5%, 실내작업장, 집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건설 근로자들이 일하는  작업장(70건, 45.5%)에서 폭염피해 발생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들 작업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폭염기간 중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할 것을 강조하고 폭염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 취약계층인 ▲고령자 ▲독거노인 ▲어린이 ▲실외 작업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운영중인 ‘응급실 기반 폭염피해 응급진료 사례감시’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초까지 폭염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