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1차 검사 모두 음성, 접촉자 집중 관리로 확산방지 총력 대응

질병관리본부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메르스 대응 중간 경과를 발표했다.

9월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에 입원해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6일)인 9월 13일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1차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번 검사는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와 철저한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잠복기 종료 이틀 전인 20일 2차 검사 후,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메르스 확진환자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함께 환자 감염경로, 접촉자 조사를 위한 환자면담, CCTV 분석, 항공기 탑승객 정보, 카드 사용내역 등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쿠웨이트에 체류 중인 확진환자 접촉자의 건강 및 관리상황 점검, 현지 역학조사 정보 확인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 민간전문가 1명을 13일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환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쿠웨이트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분석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가진 감염병 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 민간전문가 자문단과의 중간점검 회의 결과,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 및 환자의 임상 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 국내 유입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메르스 유입 사례는 환자를 음압격리실에서 진료해 의료기관 노출을 차단했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비교적 경미했으며, 병원으로의 이동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 횟수가 적었던 점, 밀접접촉자 전원이 1차 검사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조사된 의심환자(11명) 모두 음성 확인된 점 또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와 함께 접촉자 조사 및 관리를 철저히 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확진환자의 밀접‧일상 접촉자의 적극적인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남은 잠복기 동안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에 협조를 부탁드리고 안내 사항을 준수하며, 발열, 기침, 숨가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1339 또는 보건소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내국인은 DUR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해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중동국가 방문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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