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료발전을 위한 한국과 서방세계의 효과적 지원방안 마련’

 
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명수)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7일 오후 1시부터 쉐라톤 서울 디큐브 호텔에서 ‘북한의료발전을 위한 한국과 서방세계의 효과적 지원방안 마련’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18일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진전 및 개선에 따라 남북 협력 및 국제협력이 강화될 필요성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보건 분야의 지원 및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은 다른 경제협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므로 남한으로부터의 지원 그리고 국제사회로부터의 효율적인 지원에 대한 전략마련이 필요해 이번 포럼을 실시하게 됐다.

국제보건 의원 활동의 주체였던 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과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건보공단은 전략 마련을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구 사회주의 국가의 시장 개방과 이를 통한 서방세계와의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 체계 발전의 경험을 한국의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상호 공유함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후 다가올 폭 넓은 협력에 적극적인 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향후 두세 차례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전현직 관료들로 구성된 베트남 보건의료 시스템 전문가들의 발표로 1980년대 도이모이(쇄신) 개혁시 경험한 의료시스템 개혁을 이룬 사례를 공유하고, 북한 의료시스템에 주는 시사점을 국내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에서 다양한 내용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자인 팜 후이 둥 교수(Prof. Pham Huy Dung, 전 베트남 보건부 산하 보건 전략정책연구원 부원장, 현 탕롱(Thang Long) 대학 부총장, 의대 교수)는 베트남 의료시스템의 발전 과정을 다음의 세 시기 1) 베트남 통일 이전(1975년 이전) 2) 통일 이후 보건 분야 개혁 이전(1975-1986/1989) 3) 보건 분야 개혁(1986/1989에서 현재까지)로 구분하며 사회주의 방식의 개방 경제로의 이행 시기의 특성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성공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팜 만 헝 교수(Prof. Pham Huy Dung, 전 베트남 의협 회장, 전직 차관)은 풀뿌리 의료 시스템(Grass Root Health Care, 이하 GRHC)의 성공 사례 및 도전과제를 발표하면서 전체 인구의 70-80%가 낙후된 농천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일차의료의 중심의 개혁 사례를 강조하면서 GRHC의 시기별 변천사를 설명할 예정이다.

트란 티 매이 오안 박사(Dr. Tran Thi Mai Oanh, 현 베트남 보건부 산하 보건 전략정책연구원장)는 베트남의 개혁 이후 지금까지 이룬 보건 분야의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베트남은 비슷한 경제적 수준을 가진 국가들 내에서 상당히 우수한 건강지표를 달성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어 국내 북한전문가들의 발표를 통해서 향후 북한 핵문제의 해결로 교류, 협력이 확대될 시기를 내다보고 보건, 의료 차원에서 남북협력 과제들을 검토할 예정으로, 고일동 박사(전 한국개발연구원 북한연구실장현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설립사업책임)와 고명현 박사(아산정책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과 정기현 국립의료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과 관계 기관 내 협력담당관료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남북교류위원장과 국제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재욱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내 다양한 민간 전문가 패널들은 베트남 개혁 사례를 통해서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탐색해 나가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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