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보건의료 일자리 작년 말 대비 2만4천명 증가
보건복지부는 2018년 상반기(1~6월)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71억달러(7조8천억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지표 상에서도 보건산업 상장기업(182개)의 매출액(1조3천억원↑, 8.2%↑), 영업이익(529억원↑, 2.5%↑), 연구개발비(29억원↑, 0.3%↑)가 증가했다.
또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일자리는 2017년 말(82만9천명) 대비 2만4천명이 증가(2.9%)한 85만3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건산업 실적은 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수출입)·한국고용정보원(일자리) 등의 관련 자료를 종합한 것이다.부문별 주요 실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건산업 수출입
2018년 상반기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71억달러(7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하고, 수입액은 64억2천만달러(7조원)로 20.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018 상반기에는 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분야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 33.0%, 의료기기 13.3%, 화장품 40.6% 증가했다.
(1) 제약 산업2018년 상반기(1~6월) 의약품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2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6억5천만달러(4조원)로 30.7%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3억달러 증가한 14억8백만달러를 기록했다.주요 의약품 수출국을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독일(2억5천만달러), 일본(2억3천만달러), 중국(2억달러), 터키(1억9천만달러), 미국(1억8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416.0%, 1,481.8%, 211.4%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는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완제의약품 수출은 14.6억달러로 전년 동기(9억7천만달러) 대비 51.0%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7억8천만달러로 8.7% 증가했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이 8억2천만달러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백신 제품(8천만달러), 보톨리눔(보톡스) 제품(8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 의료기기 산업
2018년 상반기(1~6월) 의료기기 수출액은 16억6천만달러(1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수입액은 19억5천만달러(2조1천억원)로 11.0% 증가했다.
특히, 호주(55.9%↑), 영국(52.5%↑), 러시아(51.8%↑), 프랑스(32.6%↑) 등의 증가율이 크게 증가했고 러시아(6위→5위), 프랑스(12위→8위)의 순위가 높아졌다.
의료기기의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6400만달러, 7.5%↑), 치과용 기타기기(1억6400만달러, 11.8%↑), 치과용품(1억5300만달러, 32.1%↑) 등이며, 상위 20개 품목 중 미용기기(56.5%), 치과용 엑스레이(49.2%), 엑스레이 부속품(39.5%) 등이 크게 증가했다.
(3) 화장품 산업
2018년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액은 32억달러(3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8억2천만달러(9천억원)로 6.8%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는 23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63.4% 증가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독일(101.3%), 영국(92.4%), 프랑스(54.8%) 등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인도네시아(150.5%), 러시아(77.0%)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출국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화장품 상위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7억달러)로 전체 화장품의 53.3%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9억달러, 29.4%),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달러, 9.8%)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류는 247만달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동기 대비 264.4%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유아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123.9% 증가한 358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1,658.5%↑), 베트남(184.3%↑), 홍콩(105.1%↑)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 실적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6조8천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 제약 10.0%, 의료기기 7.0%, 화장품 5.8%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9,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산업분야별로 제약 3.0% 감소, 의료기기 25.9%, 화장품 2.1% 증가했다.
(1) 제약 산업
2018년 상반기 상장 제약기업(110개소) 매출액은 9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12.5%)은 대기업(9.7%)에 비해 약 3%p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7,195억원)이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녹십자(5,400억원), 종근당(4,556억원), 대웅제약(4,541억원) 순이며,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2%, 50.1% 증가했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7,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8.3%로 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했다.
혁신형 제약기업(36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7%로 상장 제약사(8.3%) 대비 높았다.
제약 벤처기업(28개사)의 연구개발비(909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1.1%를 차지했다.
(2) 의료기기 산업
2018년 상반기 상장 의료기기기업(45개소) 매출액은 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의료기기 매출 상위기업 중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선전했고, 오스템임플란트(18.8%↑), 바텍(24.8%↑), 덴티움(19.8%↑)은 약 20% 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했다.
의료기기 벤처기업(23개사)의 연구개발비(504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9%를 기록했다.
(3) 화장품 산업
2018년 상반기 상장 화장품기업(27개소) 매출액은 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영업이익은 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LG생활건강이 1조9,923억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1조9,553억원)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및 면세점 매출 감소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4.1% 감소했다.
대표적 위탁생산(OEM·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내수시장 개선과 더불어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33.4%, 22.4% 증가했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화장품 벤처기업(7개사)의 연구개발비(72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를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
2018년 상반기 보건산업 일자리는(의료서비스 포함) 85만3천명으로 2017년 4분기(82만9천명) 대비 2만4천명 증가(2.9%)했으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 일자리(14만7천명)는 전년 말 대비 약 4천명(2.5%) 증가했다.
산업별 일자리 동향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산업의 2018년 상반기 일자리는 전년 말 대비 3.0%(2만1천개)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제약산업(사업장 610개 소) 일자리는 6만68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으며, 약 1,757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2018년 상반기 의료기기산업(사업장 4,617개소) 일자리는 4만61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해 808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화장품산업(사업장 1,345개) 일자리는 전년 말 대비 3.1% 증가한 3만4400명으로, 1,034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21%씩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무역수지와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성장 추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민간영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