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논문 ‘비침습 갑상선소포종양의 분자학적 특성과 림프절 전이 연구’ 우수성 인정받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병리과 조의주 교수가 2일 대한병리학회에서 의함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병리과 조의주 교수가 참여한 논문 ‘비침습 갑상선소포종양의 분자학적 특성과 림프절 전이 연구’가 그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논문은 유두갑상선암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6269명) 가운데 ‘유두암종 세포핵을 지닌 비침습갑상선소포종양(이하 NIFTP)’을 재분류한 뒤, 국내 발생빈도 및 분자병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분석했다.

NIFTP는 갑상선유두암종 중 암세포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성질이 달라 예후가 좋은 형태를 재분류해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한 것으로, 2017년 개정된 WHO 종양 분류법에 반영됐다.

연구 결과, 서양에서 발표된 연구와 달리 한국에서는 NITFP의 발생 빈도가 2%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서도 드물지만 림프절 전이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조직학적-분자학적 특성의 연관성을 분석해 국제전문가위원회에서 제시한 NIFTP 진단기준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새로운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조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예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단 기준과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NIFTP 진단 기준이 재정의되는 데 기여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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