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남성용 화장품시장 재도약 ‧ 카자흐스탄 : 온라인 화장품 시장 잠재력 높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 이하 연구원)은 화장품 소비 강국인 러시아과 카자흐스탄의 시장 동향을 담은 2019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러시아․카자흐스탄편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 재도약, 카자흐스탄은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높은 잠재력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나타났다.

러시아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주춤했던 남성 화장품 시장이 다시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 국제 유가 하락 등에서 기인한 러시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미디어스코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러시아 남성 소비자들이 주로 일반적인 샤워제품, 면도용품을 이용하고 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향후 남성용 수분크림과 로션, 자외선차단제 등의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천연성분, 안티에이징 기능성 제품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자흐스탄의 향수 및 화장품 시장은 90%가 수입품으로 그 중 대부분은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 법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소매 매출이 2018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해에만 신규 온라인 쇼핑몰 250개가 등록되는 등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쌓이게 되면 온라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온라인․모바일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판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기 제품 분석에서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두 나라 모두에서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최대 H&B 스토어 레뚜알(L’etoile)에서 AHC와 땡큐파머의 제품이 상위권에 랭크됐고, 이번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나란히 1, 2위에 선정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Holika Holika와 The Face Shop의 제품이 온라인 플랫폼들에서 TOP10에 선정됐으며, 전문가 인터뷰에서도 2, 3위에 선정됐다.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이 상위권에 랭크된 요인으로 러시아에서는 고보습, 고영양, 안티에이징 기능이, 카자흐스탄에서는 보습을 위한 각질제거제 효능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한다”며, “현지 인기 제품 분석 정보가 수출기업의 주력 품목을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시장진출 성공사례에서는 에스엠생명과학㈜과 씨아이에스인터내셔날서비스㈜이 소개됐다.

러시아에 진출한 에스엠생명과학㈜은 마스크팩과 같이 간편하고 쉬운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동사 김지연 과장은 “러시아로 수출하는 화장품은 관세와 소비세 18%까지 추가돼 판매 가격이 한국보다 1.5~1.7배 가량 높아진다”며,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한 사전 준비와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씨아이에스인터내셔날서비스㈜의 전재목 사업총괄이사는 “카자흐스탄은 뚜렷한 대륙성 기후로 건조한 피부와 트러블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 수분 공급 제품과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고 소비자 니즈를 진단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한 번의 등록으로 CIS국가에서 통용되는 인증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현지 전문가 인터뷰, 마케팅 사례 분석 및 전략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호는 ‘태국/베트남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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