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위기 경보수준 관심 단계 유지, 검역감염병 지정 등 대응 수준 강화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 콩고)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으로 인해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PHEIC)을 선포(7.18.)했다서, “세계보건기구의 의견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관심 단계를 유지하지만 대응 수준을 강화해 국내 유입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DR콩고 북서지역 중심지인 고마(Goma)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7.14.)함에 따라 조직화된 국제적 대응이 요구돼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선포했으며, 발병 국가에 대한 백신 전략 신속 시행, 인접 국가의 유입 대비 강화 등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민관 합동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아프리카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체액 및 혈액을 통해 직접 전파되는 질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낮아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되 철저한 대응을 위해 관리 수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해외 발생 및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반장 긴급상황센터장)」을 통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응 수준 강화에 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7.18.)하고, DR 콩고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실시 및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 공유, 관계 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화할 예정이다.

발생 국가 출국자 - 해외 감염자 발생 예방을 위해 외교부와 협조해 DR 콩고로 출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예방수칙 안내문자(외교부 영사콜)를 발송 중이다.

발생 국가 입국자 - 검역 대상을 확대(DR 콩고 2개주 → DR 콩고 전체)해 입국 시에는 1:1 개별 체온측정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집중검역을 강화하고, 보건소를 통해 증상 모니터링을 시행해 의심환자 발생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귀국 후 관리 - DR 콩고 등 유행지역에서 귀국한 후에는 잠복기간인 21일 이내에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하고, 일선 의료기관에는 입국자 해외여행력 정보(DUR, ITS)와 국외 발생 동향을 공유해 국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의심환자 발생 대응 - 의심환자 발생 신고 시 신속한 역학조사, 생물안전 4등급 연구시설(BL4)에서 확진검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이송 및 격리입원, 접촉자 조사 등을 실시한다.

확진환자 발생 대응 - 확진 시 즉각대응팀을 즉시 현장 투입하고 위기경보 수준 상향 검토, 중앙방역대책본부 설치 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 및 WHO 등 국제 협력 -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의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신속한 정보 수집 및 상황 판단을 위해 WHO, 미국 질병통제센터(USCDC) 등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된 동물(박쥐, 원숭이 등),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에볼라바이러스의 전파가 가능하므로 DR 콩고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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